스페샬 에디션 답게 DVD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집 ODD는 CD-RW인데 ㅠㅠ 빨리 DVD multi로 바꿔야겠다. 그리고 한글가사로 해석집이 있었는데 그 가사들 중에 마음에 들었던 가사를 써봤다.

The Show - 인생은 미로, 사랑은 수수께끼
Bring Me Down - 이별의 끝에서 이 상황을 받아 들이자구.
Skipalong - 우울한 기분 떨쳐내고 다르게 살아갈 길을 찾아보자.
Don't Let Me Fall -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단 한사람, 그러니 날 놓지 말아줘
Anything I'm Not - 난 언제나 내가 될거야.
Knock Knock - 똑똑
Dangerous And Sweet - 겉으로만 봐서는 가늠하기 힘들어
Trouble is A Friend - 골칫거리는 내 친구이자 적
Live Like You're Dying - 매 순간을 놓치지 않을거야
Like A Song - 시간아 빨리 지나가버리거나 아니면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길 바래.
We Will Not Grow Old - 영원히, 영원히

  이미 지겨울 정도로 들었던 Lenka의 노래는 (사실 전혀 지겹지는 않다.) 말그대로 그냥~ 들었던 것이었다. Lenka가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고, Lenka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몰랐고, 가사도 무슨 뜻인지도 몰랐고, (가끔 들리는 단어들은 그냥 무시. Lenka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아름다움에만 집중했다.ㅎㅎ)

  이 앨범을 받아서 다행이다. 사실 렌카의 정규를 사려고 했는데, 저번달에 굉장히 무리하는 바람에 이번달에는 자제를 해야했는데, Lenka의 정규를 사려고 한지 어언 반년정도 된 느낌인데, 그 정도가 되었나? 암튼 기분이 너무 좋아. 사려고 했던 CD를 선물 받은 기분..ㅎㅎ
  너무 예쁜 Lenka의 목소리가 즐겁게 노래부르는 게 싫을 때는 Skipalong을 자주 듣는데, 그리 신나는 노래가 아니라 좋다. 그렇지만 우울하지도 않고 보통의 상태랄까.
  60년대 오케스트라 팝을 연상케 하는 그녀의 노래는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그녀와 비슷하다는 가수들의 노래를 찾아듣게 만들었고, 나름대로의 좋아하는 외국 뮤지션을 정립하게도 만들어줬다. 100% lenka때문은 아니지만 50%이상은 될 것 같다.
  이 앨범의 오케스트라를 데이비드 캠벨이 지휘했다고 하는데, 역시 굉장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는 많은, 대단한 조력자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Lenka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과 EBS스페이스 공감에서 노래가 가진 힘을 잘 활용하고 돌아갔다. 왠지 둘 다 보지 못한게 아쉬워져서 그녀의 내한을 또 한없이 기다려봐야겠다.
  그리고 '렌카 달러'가지고 싶다.ㅎㅎ

  Lenka를 굉장히 오랫동안 좋아할 것 같다. 지금부터 아마 내가 알지 못하는 미래에까지.
  리뷰를 쓰면서 아쉬운 게 DVD를 보고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어디가서 이 DVD를 재생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