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번째 곡을 재생시켜 놓고 부클릿의 곡설명을 읽었는데, 참 좋은 것 같다. 잘 모르는 뮤지션과 곡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상상의 여지는 약간 없지만. 

  그의 목소리는 겨울을 연상시키는 시린 보이스, 그리고 상반되는 밝고 유쾌한 태도.
  두 가지가 모여 Lasse Lindh의 음반이 또 나왔다. (물론 나온지는 좀 되었지만 내가 접한 건 며칠되지 않았다.ㅎ)

  스웨디시 싱어송라이터라니 괜히 반갑다. hellosaferide도 Sweden출신이었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들어서 기대가 많다. 

  첫번째곡은 무난하게 들을 정도였는데 두번째 곡, don't go yet은 유쾌하니 마음에 든다.
  도입부의 밝은 기타리프 덕분에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Spark is Many Things라고 설명해주는 부클릿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니, 인생을 Spark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Lasse Lindh는 '소울메이트OST'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물론 나도 Lasse Lindh라는 것을 모르고 듣긴 했지만 소울메이트로 처음 접했다. 소울메이트도 사랑의 과정, 사건들을 풀어내는 로맨스였는데, Lasse Lindh의 노래가 정말 적절하게 어우러졌던 것 같다.

  Spark는 세번째 영어앨범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의 영어노래가 아닌 '스웨덴어'로 노래하는 것이 듣고 싶어 또 검색을 하고 북카트에 담고 하는 과정을 수십번 반복한다. 이래서 내 귀가 듣고 눈이 보는 것이 즐겁지만 동시에 걱정이다. (특별히 통장잔고가.)

  추천하고 싶은 곡은 2번 째 곡인 Don't Go Yet
  
  Sunday Afternoon도 좋다 Eniac의 피처링이 더해진 노래!
  일요일 오후에 이별 후 마음을 훌훌 털어내는 곡이라고 하는데, 그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끝나고 나서 여운이 길게 남았다.
  그리고 I love you.라는 가사도 단순한데, 계속 머릿 속에 맴돈다. 역시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느낌을 잘 살리는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다.
  감정이 풍부한 Lasse lindh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