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봤는데, 생각보다는 덜 hard 했다.
  글씨체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엄청Hard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난 RAP에는 거의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사를 못 알아 들으니까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Lax는 The Game의 세번째 앨범으로 화려한 스킬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같은 가사라도 더 매력적으로, 더 진짜처럼 느껴진다.

   이번 앨범은 종전의 앨범들보다 깊고 차분한 음악이 주를 이루고, 이 전의 앨범은 화려했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사진을 보고 생각했던 이미지는 이 전작들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흑인이라고 해서 다 hard한 랩을 하는 건 아니지만 사진에서부터 강렬한 갱스터랩이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ㅎ

  처음에는 그저 랩이구나 하고 들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인트로가 좀 더 매력적으로 들렸었다면 처음부터 집중했을 텐데, 5번째 money에서 반복되는 부분때문인지 잘 들리기 시작해서 Hard Liquor에서는 '아 뭔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무슨 소리인지는 못 알아 듣지만 연주는 조금 약해지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듯한 부분에서는 이런 느낌의 인트로였다면 더 빠져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냥 개인적으로 Hard Liquor가 intro라고 생각하고나서부터는 정말 좋았다.
  House of pain도 더 hard하고 powerful하다고 느꼈다. 물론 더 집중해서였기도 하겠지만, 더 힘있어진 건 사실인듯? ㅎ

  이렇게 마음에 드는 곡들이 한 두곡 씩 등장하면서부터 앞으로 남은 곡이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조마조마했다. 더 마음에 드는 곡이 ~ 나타났으면 하고.

  Gentleman's Affair는 Ne-yo의 피처링으로 좀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내가 편안하게 들었던 노래들은 모두 피처링의 보컬이 가미된 것으로 내가 랩을 더 편안하게 즐기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랩을 좋아라 하긴 하지만 랩만 즐기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사람들이 The game의 3집으로 갱스터랩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아주 마음에 든 음반은 아니니 추천은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