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을 지금은 보지 않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방학 때 가끔 보곤 했었는데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요즘 스폰지밥을 본 적이 없어 그런지 이 O.S.T는 O.S.T라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다. 마치 재미있게 노래를 꾸며내는 가수의 음반처럼 느껴졌다.
  18곡의 노래가 재생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만큼 재미있고 다채로운 노래가 많은데, 스폰지밥과 등장인물이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노래를 하기도 하고, 유쾌하게 웃기도 하는데 내가 스폰지밥을 봤을 때는 더빙판이라서 분위기가 많이 다를까 싶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비슷해서 마치 우리나라 사람인 성우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분위기 있는 노래도 있다. 아니 분위기 있는 것 같은 노래들도 있는데, 시작은 분위기 있게 시작했다가 어느새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노래가 된다.

  역시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스폰지밥을 좋아하는 것은 ost의 힘도 굉장히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5번 트랙은 애니메이션 ost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정도로 원숙한 냄새를 풍기는 컨트리송같달까? 여러가지 분위기를 잘 담고 있다. 그래서 조금 길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1분을 갓 넘기는 노래가 끝나고 나면 아쉽지만 또 유쾌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만화영화의 O.S.T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2분내외의 곡인데, 제일 긴 곡이 3분이 살짝 넘는다. 그래서 노래가 끝날 때 마다 조금 아쉽고 새로운 분위기로의 전환이 빨라서 재미있기도 하다.

  나는 스폰지밥을 보지않아서 확실하게 즐길 수 없지만, 스폰지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음반이다. 한 두어번 듣고 스폰지밥을 즐겨보는 사람에게 선물해야겠다. 원래 사촌동생에게 주려고 했는데, 어린이들은 역시 영상에 어우러지는 ost를 듣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