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교재가 매우 부족해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대학에서 내는 교재들이 아니었으면 초급 이상의 수준에서는 더 이상 공부할 교재가 없었을 지도...얼마 전에는 인터파크 검색해서 스페인어 독해가 들어가는 교재하나하나를 다 보기도 했어요. 실제 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책을 구입하려니 살짝 떨리기도 했다는...ㅋㅋㅋㅋ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나온 ’초급 스페인어 강독’도 이미 한 번 본 터라 이 책도 새롭게 나오길 기대했습니다. 예전에는 빨간색으로 마스터 인쇄(복사 스타일)라서 굉장히 허접해 보였거든요. ^^

그래서 다른 학교 교재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와서 바로 구입!! 내용도 슬쩍 보니 스페인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 충분한 듯 했습니다. 초강의 경우에도 남미의 역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서 독해 능력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이 바로 대학에서 책이 나오는 장점이기도 하지만요.

특히 좋은 점은 해석본이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독해책을 선택할 때 첫번째로 염두에 두는 부분이기도 해요. 옆이나 뒤에 해석본이 있으면 사실 공부를 안 하게 되는 터라...차라리 명확히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도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스페인어 실력을 좀 더 늘려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