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각하는 박쥐의 이미지는 검정색이고 낮에는 잠만 자며

밤이 되어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시력이 매우 나빠서 음파로

어둠 속에서도 활동하는 것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 신비로운 생명체로

고정관념이 박혀 있었는데 이 동화에 등장하는 루푸스라는​

색깔을 사랑한 박쥐는 비범했고 평범을 거부했으며 밤이 아닌 낮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도전하는 신나는 모험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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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깔린 밤에만 활동하던 박쥐 루푸스가 우연히 보게 된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중인 낮 세상의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에 마음을 빼앗긴 채 바라보며

색색으로 빛나는 낮 세상을 직접 보기 위해서 아침까지 잠자지 않고

깨어 있다가 색색으로 가득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세상에 매료된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고 반짝이는 낮 시간의 생명체들은 자신의 먹빛 날개와 비교되어

시무룩해졌기에 풀밭에 누군가 두고 간 그림 도구로 자신의 몸을 색칠하기 시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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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려한 낮이라는 시간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커다란 기쁨도 맛보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위험에 빠지게 되어 루푸스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지요.

막연한 동경과 내가 거주하는 세상과 다른 장소와 시간의 호기심은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우리 아이들도 루푸스의 도전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동화의 결과론적으로 보자면 어쩌면 루푸스는 지금 당장 낮이라는 시간 경험으로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간 것 같이 보일지라도 사실은 과거와

절대 같은 루푸스일 수 없으며 용기 있는 도전으로 과거와는 또 다른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재미있는 루푸스의 모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