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특별한 첼로 앙상블 실화를 담고 있는 이 그림책은 수채화톤의 은은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책속에서 음악을 눈으로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이야기도 아름답지만 이것이 실화이기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주는것 같아요. 어쩌면 그날의 첼로 앙상블은 한사람 한사람...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사연도 이야기도 모두 다르겠지만 그 마음을 모두 합했기에 그 아름다운 노래는 하나가 되어서 바람을 타고 흘러간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누군가에게 닿을거라는 확신을 읽는 사람이 느낄수 있었어요. 1998년 11월 29일 일본 고베 월드 기념홀에서 일본인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첼리스트 1013명이 1013개의 첼로만으로 4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국적을 가진 사람들의 연주회가 있었어요. 제 1회 천 명의 첼로 콘서트로 기록된 이 음악회는 2010년 4회까지 개최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는데 단일 악기 최대 규모의 콘서트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기록은 2005년 3회에서 1069명으로 기록 갱신까지 이루었다고 하네요. 이 연주회가 뜻깊은것은 천 명의 첼로 콘서트는 엄청난 피해와 수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1995년 고베대지진의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 열렸다고 해요. 연주회 수익금으로 피해 복구를 지원하려는 뜻이 모여 열렸으니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한것이지요. 첼로 앙상블을 위해서 스스로 모인 1013명의 첼리스트중에 한명이었던 작가인 이세 히데코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그들이 연주했던 1013개의 감동적인 첼로 소리는 모두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