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목소리 :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VOICES IN THE FAMILY

 

자기 고백서같은 이 도서는 기존의 이 작가의 책들을 보면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기 자신을 과감없이 버리는 용기를 엿볼수 있답니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약점을 갖고 숨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지요. 나의 아픔을 들키는 것이 상대에게 작아지는 이유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숨기기 바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가족을 위해서 팔벌려 껴안으려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어서 더욱 공감하고 동조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어느 집이나 안으로 들여다보면 상처와 아픔없이 행복하기만 한 가정은 절대 없다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기에 곪고 곪아서 터지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어요. 저자는 부모도 보통의 존재라고 주장하며 부모는 전지전능하으며 부모와 화해하기를 제안하고 있어요.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부모의 목소리 2부는 배우자의 목소리 3부는 아이의 목소리 4부는 나 자신의 목소리로 되어 있지요. 읽으면서 가족 모두의 목소리를 우리는 제대로 들은적이나 있는건지..내가 부모가 되고 나서도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나 했는지...나도 어릴때 내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 부모님을 원망하고 슬퍼했던적이 있는데도 헤아려주지 못한것이 못내 미안하기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이 책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Chapter 5. 아름답게 떠나보내기였는데 저자 친구의 아버지인 의사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죽음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보내주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기전까지 사랑하고 보듬어주어야할 존재가 가족임을 다시 배우게한 도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