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아이들 알맹이 그림책 시리즈 폴 아저씨와 폴 아저씨

 

 

두 명의 폴 아저씨가 나오는 이 동화를 읽어준것은 우리 아이가 이 세상에 자기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때였어요. 우리 아이 이름이 무척 흔한 이름인데 텔레비젼에 자주 나오는 걸그룹에 같은 이름이 있더라구요. 그 여자애가 방송에 나올때마다 제가 얘기하면 우리애는 자기가 나오는것이 아닌데 왜 우리 엄마는 쟤를 나랑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것인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세상엔 같은 이름을 가진 두사람의 폴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주기 위해서 읽어줬어요. 두 명의 폴 아저씨는 외모와 모든것이 달랐지만 단지 이름이 같아서 편지가 잘못 전달되고 말아요. 게다가 그 편지의 내용은 너무 심각해서 마음착한 폴 아저씨가 편지를 전해주러 갔을때 둘의 만남을 시작되지요. 모든것이 달랐지만 같은 이름 하나만으로 친해진 두사람의 이야기는 우리 아이에게 이름이 같은 사람이 존재함을 알려주는것과 동시에 작은 공통점으로 서로 친해질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보여줄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름 외에는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두사람이지만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친해지면서 모든것을 소통하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울수 있지요. 관계 맺기에 서투르지 않게 자연스럽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이해가 있다면 세상은 살만한 곳이고 알고 나서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공감할수 있게 하는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