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잘 하시나요?

전 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답니다.

제가 요리를 하면 먹을만은 하지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때

나의 요리에 부족한 1%가 과연 무엇일까 전 늘 궁금하더라구요.

 

 

얼마전에 봄이라고 봄나물 요리를 했는데

돌나물무침에서 풋내가 나는 순간 제가 느낀건 아무래도 요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하게 나의 요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유명한 한복선 선생님께서 왕초보를 위해서 요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요리서를 쓰셨다고 하더라구요.

 

 

유명한 요리 연구가이신 한복선 선생님!

저도 이분의 이름과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요리책은 처음이었답니다.

 

 

이 도서는 파트별로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파트는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초보자를 위한 기초 중의 기초가 나와있어요.

전 몰랐답니다.

이 기초중의 기초라는 첫번째 파트에서

제 요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너무 무지하게 요리를 시작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절감해야했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배운적이 없는

요리를 하기 전에 알아야할 기본적인 상식이라면 상식인 지식들이

저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하고 신기하고 몰랐던것 투성이였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그동안 부엌에 가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니..

그 기본적인 올바른 칼 사용법조차 알지 못했던 저를 다시한번 느끼면서

일종의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두번째 파트에서는 밑손질만 잘 하면 절반은 성공이라는

재료 고르기와 손질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왜 제 요리에는 그런 이상한 풋내가 났었는지

그리고 생선을 내가 얼마나 잘못 손질했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채소와 버섯, 해물과 고기, 달걀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는 파트랍니다.

세번째 파트는 바로 국 끓이기부터 김치담그기까지

조리별 맛내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는 국을 맛내는 방법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읽고 나서 각각의 조리법에는 맛내는 비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김치, 장아찌 담그는 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더라구요.

 

그리고 내용 중간중간에 이렇게

하나 더! 라는 미니 페이지가 박스로 소개되어

여러가지 요리 정보들이 유용하게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리고 제일 마지막 파트인 1년 내내 맛있는 밥상

대한민국 대표 가정요리가 188가지가 들어있었답니다.

 

이 마지막 파트는 다시

국, 찌개.전골, 구이, 조림.찜, 무침.나물,

전, 튀김, 밥.죽, 국수, 달걀요리, 김치.장아찌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누어져서 자세하게 요리법과 사진이 함께 실려있답니다.

정말 웬만한 가정식 요리는 뭐든 다 나와있더라구요.

제가 도전한 요리는

바로 바로 굴전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굴전을 구웠는데 어쩐지 맛이 없더라구요.

제가 만든 굴전이 맛이 없었던 이유는

바로 한복선 선생님께서 페이지 아래쪽에 tip으로 적어두신

뭔가를 제가 실수했기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이분 요리책 보고 느낀것인데

요리는 아주 작은것도 신경써야만 맛이 완성되는것 같아요.

요리가 워낙에 많이 수록되어 있기때문에

책의 제일 마지막에는 찾아보기라고 해서

이렇게 따로 페이지가 만들어져있더라구요.

이걸 보고 찾으면 아주 쉽게 요리든 재료든 쉽게 찾을수 있더군요.

 

기초부터 응용까지 정말 한복선의 요리1학년

이 한권이면 해결될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친구가 시집갈때

요리에 자신없어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도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