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치아 교정으로 매달 치과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은 일단 이빨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심각해지면서 표정이 어두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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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중요한 보배라고 제가 설명해도 도무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치과 다니는 이런 고통은

이 세상에 오직 자신들만 한다고 믿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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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치과에 가고 모두 치아 치료와 검사는

필수라고 말해줘도 이만큼 아프지는 않을거라며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서 걱정되었거든요.

​인간으로 태어나서 치통을 한번도

느껴보지 않는 복을 타고난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철썩같이 그렇게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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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속의 수많은 동물들이

다양한 치아의 특성과 이빨마다 다른

구조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그랬던 것 같아요.

 

 

항상 수많은 동물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

그 중에서도 분명 이빨에 관련된 내용이 있었으나

정작 심각하게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때는 그냥 대충 읽고 넘어갔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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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출판사의 신나는 새싹 시리즈 신간도서 모든

이빨 연구소 동화는 비단 인간 뿐만 아니라 세상 많은

동물들도 치아 관리로 힘들다는 사실을 알려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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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저희 집에는 반려 토끼가 있어서 그런지

작품 속 주현이의 상황에 아이들이 단박에 몰입

할 수 있었는데 예예의 눈물이 마음을 흔들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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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랑스러운 반려 친구가 그렇게 좋아하는

즙 많고 단단한 당근은 씹을 수 조차 없다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이미 야단법석이 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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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미리 토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데려왔기 때문에 토끼가

태어난 지 한 달쯤 되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더 충격받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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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을 씹고 귀가 하늘 높이 치솟아 버린 반려토끼 예예의

상황을 이미 이해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주현이의 앞니

선물에 공감했으며 치과가서 뽑기 싫은 마음도 잘 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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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도 우리 집 반려동물 구름이의 치아가 문제

생길 때는 대비하여 이빨 연구소의 요원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진지하게 이야기해서 엄마 미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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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넘치는 이빨 연구소의 상황은 저절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동물들의 이빨이 가진 비밀까지 배울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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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랑스러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의 브라운

​컬러가 은은하게 베이스를 장식하는 아름다운 동물들 삽화

덕분에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답니다.

 

 

씨드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