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친구들과 더 많이 놀고 싶어서

저녁이 되어도 집에 가기 싫은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귀가를 꺼리는 아이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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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저도 너무 엄하고 무서운 아빠가

싫어서 어떻게든 가장 늦게까지 놀이터에 남아

버티고 버티다 엄마에게 끌려 가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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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집이라는 공간이 휴식이 아니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며 압박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집에 가기

싫었는데 학대 받는 애들은 어찌 감내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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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부모의 기대로 정신적으로 짓눌리는 것 같은

고통을 경험했던 저에게 이 작품 속의 아이들의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았고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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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해보면 정신적인 고통이든 육체적인 아동학대

문제이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없다면 그건 분명 해소되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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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태어난 지금 행복할 권리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존재한다고 믿는 저에게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싶고 더이상은 아동학대 피해 소식이 들려오질 않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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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아직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아가들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대로 주변을 살펴 보지 못한

우리 어른들의 잘못인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쓰라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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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봄 출판사의 신간도서 나는 집에 가기 싫어요 그림책은

이제 저녁이 되었는데도 귀가하지 않고 놀이터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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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마음 편하게 살아나갈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 있는지 또한 언급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당부의 글도 권말에 담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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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기 자신이 혹은 내 주변 친구나 형제가

겪고 잇는 이들의 사례를 상세하게 소개하여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대응과 협치가 가능하도록 소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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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문명이 더욱 발달하고 성장한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우리들이 더욱 많은 아동학대 소식을 듣게 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음지에서 양지로 드러났다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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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춰지고 쉬쉬해 온 이 모든 비극들이 더이상은 벌어지지

않도록 작품 속의 아주머니와 같은 아이들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뭔가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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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아이들도 이제 주변 사람들의 모습과 상황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성숙된 의식 및 인성과 배려 그리고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도록 도와주는 작품이었어요.

 

 

다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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