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다닐 때 체험학습 가는 날은 정말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기대되는 하루 중 하나일텐데 파란하늘유치원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을 하는 날만 고대하고 있었죠.
그런데 문제는 내일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이 예정되어 있는데 밤새도록
비가 많이 와서 취소 된다는 소식이 크게 낙담하게 되죠.
본래 하기로 했던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이 미루어지면서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에 유쾌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상상놀이를 시작하는데
천진난만한 유치원 친구들이 만들어낸 발랄한 고구마 그리기 놀이는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종이를 이어 붙이는 정도까지 발전합니다.
현실적으로 진짜 고구마를 캐러 가기로 한 날 비가 오면서 고구마캐기
작업이 아닌 상상 속의 아이들이 떠올린 기발하고 천진난만한
고구마놀이가 시작되면서 진정한 즐거움은 지금부터인 것 같죠?
내가 만약 아주 아주 큰 군고구마를 친구들과 협동해서 만들게 된다면
과연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흥미로운 관심으로부터
시작되게 만드는 이 작품은 왜 일본 원제가 군고구마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읽다보면 아이들의 다양한 조리법 때문에 그렇게 이름지었나봐요.
고구마 놀이로 현실 속의 고구마캐기 체험학습을 가지 못하게 된 아이들에게
상상놀이 속에서 펼쳐지는 더욱 흥미진진한 시간을 선사하게 된 것 같아요.
더 재미있는 것은 이 상황에서 그 모든 아이들의 상상을 받아주고
정말 아주 아주 큰 고구마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함께 놀기 시작하는
선생님의 반응은 아이들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저녁놀이까지
아이들에게 구름 타고 집에 가는 특별한 마무리까지 선사하기 시작하죠.
아이들의 실제 상상놀이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 더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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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큰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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