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았던 긴 세월을 겨우 정리한

진정한 영웅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악인에 완전한 패자로

그려내고 있어서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일단 읽기 시작한

 일기당천 노부나가의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읽고 있어요.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은 태풍으로 단 한 번도 외세의 침략에

일본 본토가 공격받지 않았던 상황을 뒤엎고

이 작품에서는 청나라 황제 누루하치의 아들 혼타이지가

사신으로 상륙했다는 핑계로 에도가 초토화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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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마루의 빠른 성장을 볼 수 있는 11권에서는

가문 중심으로 운영되는 영주세습제를 모두 철폐하고

한 나라로써 운명을 같이 하는 중앙정부체제로 전환하는데

그동안 일본 특유의 영주제의 장점을 완전히 뒤집는

중앙국가 중심의 일본 정치 변화를 만화에서 도입하고 있어

작가가 원했던 일본의 변화를 작품 속에 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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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자체가 전투부대로서 그대로 이동해가는

그야말로 고전 전쟁에서 가장 힘들었던 보급로의

차단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 체계로 진군하는

몽고만의 형태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노부나가의 군대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유럽은

위협받게 되자 점령국의 모든 자율권을 보장하며

종교와 살인의 탄압없이 생산물의 2할만을

보급으로 징수하는 형태로 거대 제국이 시작되고 있답니다.

문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11권 마지막의

오다의 행보라고 할 수 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