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싶고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보통의

여자의 마음이라지만 매일 거울을 보면서 외모를 꾸미는 이유가 무엇인지

갑자기 누군가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사람이 화장을 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겠지만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어서 하기도 하지만 넓은 의미로 보면

화장이란 화장품을 바르는 것 뿐만 아니라 외모를 다듬고

꾸미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고 하니 아름다움의 시작이 궁금해지더라구요.

​

​

​

​논장 출판사의 지식은 내 친구 시리즈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도서는 아름다움을 찾는 인간의 오랜 화장 문화사를 통해서

미의 기준이 시대와 공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소개하고 있어요.

​

​

​

스토리텔링 구성으로 우리 아이 또래의 솔기라는 주인공이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서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전시회에 의상을 전공한 멋쟁이 삼촌과 

함께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인류 꾸밈의 역사를 만나게 되지요.​

다음주 월요일이 개학인데 아직도 탐방 보고서를 쓰지 못한

 솔기는 다급하게 방문한 전시회에서 동양과 서양의 그림을 감상하며

그 속에 표현된 화장과 꾸밈의 역사를 알아보기 시작해요.

​

​

​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라는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도슨트 언니의 오디오 설명을 들으면서 솔기와 삼촌은 서양관에서 서양 화장의 역사,

 동양관에서는 동양 화장의 역사, 현대관을 관람하면서 현대의 화장 그 100년 역사를

만나게 되는데 시대별로 전시된 그림을 보며 원시 시대부터 현대까지 꾸밈의 역사를 배우게 된답니다.

​

​

​

​

초등학교 5학년 소녀 솔기의 눈에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예뻐지려고 하는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데 실제로

우리 아이들도 마오리족의 문신이 화장의 역사에 속하여 소개되는 장면에서

과연 예쁘다는 美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가를 고민하더라구요.

​

​

​

동서양 문화를 화장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살펴보면서 그 차이를

비교하면서 자연 환경적 특성, 지리적 정보를 역사라는 시간적 개념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회 지리 공부까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

​

​

 동서양의 관련 그림 한 장을 통해서 알아보는 그 시대상과

문화와 역사같은 다채로운 지식들이 화장의 시작과 현재를 이야기하며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미의 기준과 지역과 문화에 따른 다른 아름다움의

다른 기준은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옛날 이야기같은 느낌이었나봐요.

​

​

동양관과 서양관의 명화를 바탕으로 ​이야기식으로 풀어나가는

명화 내용 해설이 전달하는 수많은 지식들이 재미있으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아서 좋았고 화장이라는 주제로 바라본 그들의 이야기가

시대상을 읽는 코드가 되면서 문화적 이해도까지 높일 수 있었어요.

​

​

서양관의 그림만큼이나 동양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도

무척 흥미로웠는데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움을 향한 노력과 그들만의 개성이 인상적이었어요.

​

​

​

아이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신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남은 당 염립본 왕회도

그림에 남은 중국 양나라에 조공 온 각국 사신들의 모습에서

유난히 돋보이던 신라 사신의 말끔한 용모와 의상때문이었어요.​

​ 이 그림 한 장으로 아이들은 신라 최초의 왕 박혁거세를

처음으로 알게 되고 화랑 제도와 신라 시대의 문화까지도 전반적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었기에 기록의 위대함까지 느낄 정도였답니다.

​

​

​

인간이 외모를 가꾸는 이유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알게 되기

전까지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상대방을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런 선입견에 빠지지 않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과 진정한 아름다움의 개념을 아이들이 처음으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