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의 시작은 항상 아주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지요.

이 책 속의 주인공이 갑자기 달에 가서 해바라기를 심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아마도 커다랗고 슬픈 어릿광대의 얼굴처럼 보인 보름달의 모습으로

보였다는 간단한 사실만으로 소년은 달에 가겠다고 시작했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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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슬퍼 보이는 보름달에는 아무도 살지 않기 때문에

외로워서 그렇다는 부모님의 이야기에 당장 달로 자전거를 타고 가서

해바라기를 심고 오겠다는 간단해보이는 계획을 세웠지요.

하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지 달로 갈 수 있을까요?

정말 자전거를 타고 달로 가서 외로운 달을 슬퍼보이지 않게 하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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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이라는 부제처럼

정말 생각만으로는 간단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이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고 그것을 위해서는 소년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 속출하지요.

하지만 24단계 계획으로 재미있게 달로 떠날 준비를 하는

소년의 도전 정신만큼은 높이 평가해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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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용기를 가진 소년이 대단하고 했으니까요. ​

나의 부족함을 알고 당당하게 도와달라고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아이들도 이미 알고 있기에 그 도전에 박수를 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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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척이나 엉뚱한 상상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며

실제로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정말 달에 가서 해바라기를 심고 올 수 있다면

그리고 지구에서 물을 보내고 해바라기를 계속해서 키울 수 있다는 기발함이

우리 아이들은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신선한 발상이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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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읽기에는 정말 황당한 상상력의 산물같이 보이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속에 실제 달에 갈 수 있는 과학적 방법론이

책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는 것을 읽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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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마지막에 구성된 옮긴이의 말 코너에 소개된

다양한 달에 관련된 과학적 지식과

​간단하지만 대단한 24단계 계획에서 오류가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실현 가능한 궤도 엘리베이터의

과학적 현실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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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 인류가 달에 핀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그날이

전혀 황당한 상상의 결과물이 아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미래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꿈꾸게 도와주는 이 동화는 달나라 여행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현실의 실현 가능성을 동시에 이야기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