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칼데콧 메달을 수상한 작품 A SICK DAY FOR AMOS MCGEE.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따뜻한 내용을 가진 그림책이랍니다. 사람과 동물의 종을 넘어선 사랑의 위대함이랄까요? 이야기는 사랑으로 동물원의 친구들을 돌봐주는 아모스 할아버지는 할일이 너무 많답니다. 아모스 할아버지는 동물원의 동물들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방문하는 일을 거르지 않거든요. 직원으로의 자세가 아니라 사랑을 담아서 아모스 할아버지는 매일 동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어요. 항상 콧물을 흘리고 다니는 코뿔소에게는 손수건을 빌려 주고 해가 지면 어둠을 무서워하는 올빼미를 위해서 이야기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매일 이런 동물들과의 사랑의 교감을 하는 아모스 할아버지가 자고 일어났더니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했어요. 이렇게 아픈 날은 아무래도 일하러 갈 수가 없겠다 생각하고 집에서 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할아버지를 그리워한 동물들이 직접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더욱 따뜻하게 전개됩니다. 연필로 섬세하게 일러스트를 그린 뒤에 그 위에 목판화로 색깔을 덧입히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일러스트보다 더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을 가진것이 특징이예요. 번지는 기법이 아닌 찍어낸 색감의 아름다움은 독특한 미학을 갖고 있답니다. 부부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작업한 첫 그림책으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첫번째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