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비 그림동화 시리즈 채소는 참 맛있어!

 

제가 어릴때 오이를 못 먹었어요. 그런데 오이를 잘 먹게 된것은 시골에 여름방학에 외할머니댁에 있으면서 직접 채소를 길러보면서 수확의 기쁨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답니다. 내가 심은 무씨가 무순이 되어 올라오는 기적...그리고 생명이 숨쉬는 야채와 채소 과일을 먹는 행복을 느끼게 되었죠. 그래서 아이들 주말농장을 좀 힘들지만 하고 있는 이유랍니다. 제가 힘들어도 아이들에게는 큰 경험이 될거라는것을 알기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야채를 너무 잘 먹어요. 특히나 자기가 오랫동안 키우면서 자란 채소는 더욱 열심히 먹는답니다. 이 동화속의 노마역시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도시소년이랍니다. 하지만 시골의 여름 방학기간동안 할머니 농장에 놀러 가면서 달라지게되지요. 인스턴트 음식을 접하기 전에 먼저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저도 애가 어린데 도전했는데...할때는 일도 많고 손도 많이 가지만..아이들에게는 평생의 식습관이 결정된것 같아서 기쁘답니다. 책속의 노마는 많이 자란 소년인데도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하지만 변하게된답니다. 어쩌면 우리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해주지 못했기때문에 이런 식습관으로 고정된건 아닐까요? 주말농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인것 처럼 재미있어 한답니다. 주말농장을 시작하려는 엄마들에게 한번쯤은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도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