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가 원예인데 화원나들이를 가게 되면

아이와 제가 꼭 한번 키워보고 싶어서

바라보는 코너가 바로 식충식물들이랍니다.

생각외로 키우기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네펜데스와 끈끈이주걱

파리지옥같은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식충식물들을 보기만 하곤했지요.

 

 

 

 

저번달에도 다녀온 식충식물의 매력중에서

공중에 매달려서 저를 유혹하던 네펜데스의 매력에 빠져있던 아이들에게

그 주제와 관련된 과학동화를 보니 정말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하지만 작가적 상상력은 없어서

제가 식충식물에게 말을 걸어본다는 생각은 못했고

그냥 키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답니다.

파리지옥에게는 도대체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것일까요?

 

 

 

파리지옥풀이 공주병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는 이 동화는

자신같은 식물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왜 식충식물이 생겨나게 된것인지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은 구성으로 친근감을 갖게 한답니다.

 

 

 

내가 정말 파리지옥풀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파리지옥풀이 혼자 이야기하듯 들려주던 이야기는

갑자기 치즈풀이라는 존재를 만나면서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엇는데

파리지옥풀이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었죠

사진으로 예전에 보았을때는 그냥 가지가 날카로울것 같다는

그런 느낌 뿐이었거든요.

 

 

 

하늘에서 떨어진 이상한 수다쟁이 치즈잎 씨앗을

만나게 되면서 파리지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식물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너무 자연스럽게

식물의 과학적 원리와 시스템을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말풍선으로

독서하면서 익히게 되는점이 장점같아요.

 

 

 

아이들이 치즈잎 씨앗과 같은

입장이 되어서 그 정보를

파리지옥에게서 듣고 배우는거죠.

 

 

 

수다쟁이 치즈풀이 기어오르는 나무는

밀림에서 100년이나 살고 있는 천둥소리가

그들의 이야기에 끼어들면서 갑자기 급반전되는 스토리..

과연 평소 파리지옥이 궁금해하던 비밀을

천둥소리는 알고 있을까요?

 

 

 

 

과학동화를 읽으면서 감수성을 자극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내 이름은 파리지옥을 읽으면서

지식을 알려주는 과학도서

 감성에 접근하는 성장동화

철학이 담겨있는 철학동화

이 세가지를 한번에 읽은것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