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여자의 이야기를 텔레비젼 방송에서 소개되어 보았는데

마치 꽃처럼 화사한 그녀는 죄책감으로 10년이나 방안에만 갇혀 살 정도로 심각하더라구요.

그녀가 그렇게 공황장애로 고통받았던것도

과거의 기억때문이라는 것을 치료과정에서 깨닫게 되더라구요.

 

 

 

 

 

 

어쩌면 망각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 방어기제로 만들어진것인데

 현대는 너무 많은것을 기억하려고하죠.

 

 

 

 

 

 

대학교를 다닐때 인상적인 광고카피가

기억은 사라지고 기록은 영원하다였는데...

사진으로 남기면서 까지 그렇게 기억하려고 하는

인간의 심리가 묘하게 이상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우리의 기억은 유한한데도 현대는 모든것을 기억하게 하려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저도 가끔 초등학교때의 아픈 기억과 살다보면 사람이 실수도 할수 있는데

그것의 부끄러움을 가끔씩 가슴 찔릴 정도의 고통까지 느끼면서 살고 있으니까요.

 

 

 

 

 

이 책속에는 그런 모든 심리적인 고통이 기억에서 오는것이며

모든것을 기억한다는 것이 결코 좋은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기억이 자아의 집착이며 이 생각을 버려야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다양한 이론과 일화 그리고 명언들로 다시한번 생각에 잠기게하는 책이었답니다.

 

 

 

 

 

학술적인 이론도 있지만 문학과 관련있는 인물들 그리고 그 일화

그속에서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기억의 다른 면을 볼수 있었어요.

 

 

 

 

 

모든것을 기억하는것이 결코 축복이 아님을 우리는

우리가 말하는 모든것을 기억하는 천재의 일화속에서도 알수 있지요.

 

 

 

 

 

어쩌면 저자의 책속의 글처럼 우리가 진정 자유로웠던 시절인 아이였을때는

과거의 일에 신경쓰지 않고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았던...

완전히 현재를 살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기에 그때가 좋을때다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과학적인 접근과 인문학적인 감수성 그리고

공감을 불러오는 수많은 명언들은

우리의 기억에 대한 집착이 불행을 불러왔음을 자각하게 하는 도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