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민지를 성가시게 하는 침질질이 괴물이라 부르는 동생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민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쓴 책입니다.  어린 동생이 민지의 책과 장난감을 만지고 부수고 먹는 것이 싫어서 오죽하면 침질질이 괴물이라 칭했겠어요?   그런 귀찮은 동생이 똥까지 여기저기 싸는 모습은 정말 더욱 싫습니다.  급기야 동생이 싼 똥이 자기옷에 묻은 것도 모르고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놀림을 당해서 더더욱 침질질이 괴물 동생이 더 싫어집니다.  그러나 항상 엄마에게  혼나는 것은 민지혼자에요.  그날도 엄마에게 혼이 나서 손들고 벌서고 있는데 침질질이 괴물이 다가와서  민지를 흉내내면서 손을 드는 모습에 화가 나기보다 기가 막혀서 웃음을 터트리는 민지를 통해 동생에 대한 미움과 안쓰러움과 동생을 챙겨야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재미있는 책입니다.   동생을 침질질이 괴물이라 칭한 것 자체가 정말 재미나면서 사실적인 민지의 마음을 통해 형이나, 누나, 언니, 오빠인 아이들이 동생에 대한 사실적인 느낌을 보면서 자기도 같은 경험을 갖고 있고 민지처럼 결국은 "동생을 이해하고 챙겨야 한다는 형제간의우애"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짧은 동화이지만 동생을 침질질이 괴물이라 설정해놓고 이야기를 시작하여 나중에 그것이 동생임을 알게 해주는 아주 재미나면서 교훈이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