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개시됨으로 나타날 축복들을 바울은 그의 문헌 안에서 성령의 사역의 영향으로 묘사했다는 점은 바울이 자신만의 독특한 신학적 어법으로 새로운 문화와 환경과 시대에서 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의미를 추구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것은 바울에 의한 초대교회의 신학적 발전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초대교회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요 목회자인 바울이 미처 보고하지 않았던 성령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기록과 정보, 특히 성령의 오순절적 경험을 예언적 특징으로 본 것은 누가의 공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2007년 미국 오순절신학회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조영모 교수의 저서를 번역한 것.

저자는 작년 헬라어를 수강하며 인연을 맺게된 선생님이다.

 

지금껏 성령의 이해에 있어 바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누가가 말하는 성령은 그것과 다르다는 것과

그리고 우리는 두 다른 시각을 통해

다양한 차원의 적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신학적으로 저술했다.

책이라기보다는 학술논문이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는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라 흥미를 못 느꼈는데

마지막의 '적용' 파트를 읽으며 큰 도전이 됐다.

 

굳이 설명하진 않겠지만

쉽게 말하면 다양한 면을 고려해 조화해야 한다는 것.

바로 내가 추구하는 신학이자 신앙이지.

그걸 성서신학적으로 풀어놓은 책인데,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리누가와 바울이 말하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

조영모 지음, 킹덕북스, 2010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