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이야기의 결말을 다르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그들은 엄지가 식인 괴물의 재산을 훔친 게 아니라고 주장하지요. 사실 엄지는 괴물에게서 장화를 뺏은 것을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괴물이 장화를 신고 아이들이나 잡으러 다녔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그 이야기를 믿을 만한 곳에서 들었다고 합니다.

 

 

1697년 출간된 샤를 페로의 <거위 아줌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중 "꼬마 엄지"의 내용을 원전 그대로 옮긴 책.

동화책이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아름답게 채색된 이야기가 아닌

무섭고 거친 본래의 이야기다.

 

소위 '잔혹동화'라 불리며

오리지널 동화라고 인기를 끌었던 책들이 있는데

그것 만큼 극단적이진 않지만

이 동화 역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어둡고 잔인하기까지 한 내용을 다룬다.

 

물론 동화의 결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단순하고 당연한 것들..

 

 

"꼬마 엄지"

S. Perrault 지음, 샘터, 2008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