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에도 올바른 보수와 수구적 보수가 있다. 또 열린우리당 안에도 급진적 진보와 합리적 진보 두 그룹이 있다. 한 집단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전교조, 민주노총에도 합리적 진보도 있고 친북좌파도 있다. 행동과 말을 갖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런데 (친북좌파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다. 각자 가슴에 손을 얹고 보면 다 안다. 양 진영의 집단매도는 좋지 않다고 본다. 여러 계층을 잘 정리해 나가야지, 자꾸 꼬투리를 잡는 것은 정치투쟁이다.

 

빵 5개 중 2개 씩 먹고 나머지 1개는 남을 주자고 하는 것이 바람직한 중도다. 하지만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김정일과 나의 관계에서 중도는 없다. 태극기냐 대추리에 꽂힌 한반도기냐? 태극기를 반 자르는 중도란 있을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정파 사이에서 절충이나 타협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주의냐 중도주의냐에서 중도는 없다.

 

 

개학 기념으로 도서관에서 빌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3권 중 하나.

솔직히 책 내용.. 너무 재미 없었다.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보수는 답답하다.

맞는 말인 건 같은데 논리적이지 않고 권위적이다.

자식을 대하는 부모나 제자를 대하는 교사,

옳은 말을 하지만 논리적 설득이 아닌 권위적 강압을 하니

반발심이 생길 수밖에..

 

반면 진보는 정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 같다.

TV토론 같은 곳에서도 진보논객들의 말솜씨는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말을 듣다보면 설득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금 꺼려지는 마음이 든다.

 

어쨌든 뭐.. 발전을 위해 보수와 진보가 잘 조화를 이루어서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건 개인 성향의 차이니까.

한국의 현실에서 친공산당을 외치는 건 반대지만.

 

 

"한국의 보수와 대화하다"

김당 외 지음, 미다스북스, 2007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