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전승은 소수의 특권층만 알고 있는 것이었을 뿐, 유대 민족의 재산은 아니었다. 이것만으로 그 전승이 지닌 영향력을 해명할 수 있을까? 소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던 이런 지식이라는 것이 대중의 것이 되었을 때, 대중을 지속적으로 사로잡는 정신의 힘을 발휘하는 것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우리가 보기에는 그랬다기보다 오히려, 무식한 대중 사이에도 소수 사람들이 알고 있던 것과 형태가 비슷한 지식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소수의 지식이 대중화할 즈음에 이르자 대중이 여기에 호응해서 기꺼이 수용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본래 이집트인이었던 모세는

당시 유일신교였던 아덴교를 가지고 나라를 떠난다.

그를 따르던 백성들이 세운 것이 유대교다.

 

프로이트는 모든 종교의 기원을

선사시대부터 내려온 인류의 타부에서 찾는다.

타부는 신성함과 위험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는데

그건 도덕과 달리 '그래야 하는' 필연성이 없는 알 수 없는 금제다.

원시인들은 왜 그래야하는지, 이게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면서 따랐고

그게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는데,

신경증(강박증) 환자들에게 잘 나타난다.

 

"칼날을 위로 놓지 말라"는 독일 속담은

신이나 천사가 잘못 앉아서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타부는 무기가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악용될 소지를 막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예: 근친상간).

그런 궁극적 자기방어를 위한 기제가

종교를 비롯한 도덕, 사회, 예술의 기원이 되며

그것은 곧 오이디푸스콤플렉스다.

 

C.S.루이스나 프로이트의 책 중 한권을 읽고

독서보고서를 쓰라는 과제를 받고

치사하게 루이스 책 읽을 순 없어서 선택한 프로이트의 책.

역시 성박사 답게 종교의 기원도 그러한 차원이라고 한다.

무려 7페이지에 걸쳐 책을 요약해놨고

이제 비평이랑 느낀점 등을 써야하는데 귀찮다...

학기말까지 하면 되니까 중간고사 보고 끝내야지..

 

책을 읽을 것 까진 없을 것 같고,

그냥 교양삼아 이런 게 있음을 알아 두길..

 

 

"종교의 기원"

S. Freud 지음, 열린책들, 2004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