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1906년 作

나쓰메 소세키

 

도쿄에서 태어난 나는 도쿄에서도 중간 이상 사는 집에서 태어났다. 그 집에는 기요라는 나이많은 하녀가 살고 있어 '나'를 도련님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도련님은 여간한 말썽장이가 아니다. 게다가 가진 건 남에게 지지 않으려는 성질과 대담함 뿐이라, 2층에서 뛸 수 없을 거란 친구의 이야기에 까짓거 뛰어 보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뛰어 내려 다치기도 한다. 그런 그를 유일하게 아끼고 귀여워 해주는 것이 기요이다. 그녀는 도련님이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도련님은 학교를 졸업하지만 할일이 없게 된다. 이에 주변의 소개로 시골 학교 선생님으로 가게 된다. 이 시골 학교 선생님이란 직업이 만만하지 않다. 태어나 말썽만 피워봤지 말썽장이들을 맡아 가르치게 되니 어려운 일이 여간 아니다. 게다가 사회는 도련님이 어렸을 적과 다르다. 권력과 권한을 가지고 이래저래 파벌이 있기도 하고, 모략질에 서로를 속이기도 한다. 대학까지 나온 학사란 교감이 앞장서서 파벌을 만들고, 자신의 힘을 앞세워 힘없는 직원의 약혼자를 빼았기 까지 한다. 주인공 도련님은 당연히 거기에 반대해 교감과 맞서게 된다...

 

아이들 동화 코너에 책이 위치하고 있어서 의외였다. 책 속에는 시대적 고민과 갈등이 우회적으로 그려져 있는 풍자와 해학이 있다. 그리고, 남녀간의 불륜이 소재가 되는 등 아이들 동화로는 내용면에서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도련님, 나쓰메소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