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라는 작품 속에 '드라큘라' 만큼 많은 책과 영화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은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책 표지에서 느껴지는 찰스 키핑의 그림은 섬뜩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모든 흡혈귀 소설의 원조라고 불리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책의 내용도 대부분 편지와 일기 형식을 빌어 이야기해주고 여기에 사실적 자료들도 포함 되어 있으며 6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을 읽으면서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이 드라큘라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서 읽게 된다. 책 속에서 예전에 영화로 보았던 드라큘라 영화가 생각이 났으며 그때는 조너선 하커의 사랑하는 사람인 아내 미나하커가 드라큘라 백작에게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는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것은 미나 하커가 전생에 드라큘라가 사랑하는 아내였으며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삶을 살기를 원해 스스로 드라큘라가 되었으며 '미나 하커'를 연기한 위로나 라이너의 연기와 조너선 하커역의 키아누 리브스, 드라큘라 역을 멋지게 소화해 낸 배우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섬뜩하면서도 재밌었으며 기억에 남는 드라큘라 영화다.

 

드라큘라 백작이 트란실바니아의 카르파티아에 유서 깊은 가문 출신의 귀족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본 기억으로 드라큘라 백작이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싸우며 전쟁에서 승리한 후 상대편 포로인 사람들에게 행해지는 형벌이 너무나 가혹하고 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했다고 하며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드라큘라'라는 책 속에 등장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다.

 

드라귤라 백작을 만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조너선 하커는 호킨즈이 대리인 자격으로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로 지방으로 향하며 그가 투숙했던 호텔 주인 내외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안주인은 그에게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러 다른날 가기를 권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드라큘라의 집을 방문한 조너선 하커는 성의 음침하고 기분 나쁜 분위기와 그를 마중나온 마부에게 느껴지는 힘의 위압감과 드라큘라 백작의 전체적으로 기아한 생김새와 창백한 안색은 그를 불안하게 만든다. 백작의 성을 몰래 탐험하던중 바닥에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세여인을 보게 되며 그녀들과의 입맞춤을 원한 순간에 백작이 등장한다. 백작과 세여인에 대한 정체를 알게된 조너선 하커는 젊음을 되찾고 있는 백작을 발견하고 샵의 한쪽 날로 내리치는데....

 

인간의 피를 빨아 먹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영국에 온 드라큘라와 미나의 절친한 친구이며 몽유병 환자인 루시가 드라큘라의 먹잇감이 되며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죽은 루시의 주변 사람들과 반 헬싱 교수는 드라큘라를 잡기위한 계획을 세운다.

 

신세대 버전에 맞게 새로 나오는 책 속의 드라큘라는 많이 변해 있다. 새로운 버전에 맞춘 흡혈귀 이야기도 재밌지만 역시 고전이 주는 재미에는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못 읽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고 소장 가치 또한 높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