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 생활에 온지 시간이 조금 많이 흘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막상 누구를 초대할 일이 있거나 집에서 가족들이 전부 모이는 모임이 있을때면 은근히 반찬에 신경이 쓰이고 좀 더 맛있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데 막상 요리를 하다보면 내 입맛에 맞추어서 반찬을 만들어서 나를 빼고 간혹 나 자신이 먹어도 그리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들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나에게 누구나 쉽게 냉장속에 감취어 둔 재료들만 가지고서 만들수 있는 반찬.. 그것도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않아도 따라만 하면 점수를 딸 수 있는 반찬들이라 책을 보는 순간 너무나 반갑고 즐거웠다.

 

책에는 한가지 재료를 주 재료로 하여 여러가지로 응용해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반찬들이 나와 있다. 새송이 버섯만 해도 새송이 장조림에 새송이 고추장구이를 비롯 새송이 버섯볶음까지.. 마트에 가면 흔히 새송이 버섯을 이용해서 버섯 볶음을 시식으로 내놓고 사람들에게 시식을 시켜주며 판매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시식을 한 것도 있고 미안해서 새송이 버섯을 가지고와서 막상 똑같이 만든다고 만들어도 마트에서 먹었던 맛이 잘 안나온다. 헌데 책에 쓰여진 레시피대로 따라서 만들었더니 마트에서 먹을때보다 맛도 있고 파프리카가 들어가서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여 가족들이 만족스럽게 먹어주니 기분이 좋았다. 이와같이 오이나 콩나물, 양파등 채소류와 하루도 빼 놓지 않고 먹는 계란요리들과 돼지고기, 닭고기와 수산물까지 정말 다양한 반찬들이 있다. 어찌보면 기존에 요리책에서 본 듯한 요리들도 있지만 책은 군더더기 없는 짧은 설명과 레시피 만으로 만들수 있게 되어 있고 거기에 팁으로 한마디씩 해주어 도움이 되었다.

 

간혹 한정식 집에 가보면 나오는 표고버섯 탕수육, 오징어 누루지탕, 장어강정, 가지냉채등 몇가지 요리들은 해보고 싶었지만 약간은 귀찮고 망치면 괜히 재료만 버린다는 생각에 만들어 본적이 없는데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옆에서 슬쩍 본 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장어와 탕수육에 유달리 관심을 보여서 만들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조만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맛있어 보이고 쉽게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들어 먹는 반찬들을 맛있고 맛깔나게 보이며 영양가도 풍부하게 만들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최고의 반찬을 만들수 있는 기본부터 완성된 반찬까지 반찬에 자신이 없는 초보 주부들에게도 좋은 책이고 나처럼  반찬을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 좀 더 맛있는 반찬을 만들고 싶은 주부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저녁은 아들 좋아하는 오징어 탕수육과 내가 좋아하는 단호박 튀김이나 단호박 닭가슴살 조림에 옆지기가 좋아하는 감자볶음에 베이컨을 넣은 감자 베이컨 볶음을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최고의 반찬 비결 책 덕분에 한동안 나의 반찬 요리를 풍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