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이의 아주 특별한 친구

 

책의 주인공 경민이는 실제 어릴 적 병으로 시력을 잃고도 자애를 극복하여 일반 중학교의 영어선생님으로서 꿈을 이룬 김경민 선생님입니다.

2010년 숙명여대에서 김경민 선생님은 도우미 없이는 수업조차 듣기 어려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총점 4.3점에 4.19점이라는 우수한 평점을 받고 7학기 만에 단과대 수석으로 조기 졸업을 하고 임용고시에 단번에 합격을 하여 2012년 3월 부터는 인왕중학교 영어선생님으로 교단에 서게 됩니다.
김경민 선생님은 학업 외에 시각 장애학생용 문제집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왔다고 합니다.

김경민 선생님은 선천적으로 심한 녹내장(눈의 압력이 높아져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병)을 안고 태어났다고 합니다. 눈앞은 마치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되기가 일쑤였고 어린 나이에 스물여섯 번이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초등 6학년 때 실명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12세 어린이가 감당하기에는 한없이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장애인으로서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이 막막해 울기도 많이 울었다고 하교요. 특히 자식 대신 ‘눈’이 돼 주어야 하는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 부분에서 우리 아이도 엉엉 소리내어울었습니다.  맹학교에 다니며 배운 점자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다독였고 마음이 힘들 땐 글을 써 다랬다고 하닌 이런 것은 비장애인과 별 다를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중3 때 이런 글을 썼어요. ‘내가 시력을 잃지 않았다면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행복한지 몰랐을 것이다. 부모님의 잔소리, 앵앵대는 모기소리도 어느 청각장애인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소리일 것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라고 하는 부분에서 정말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이 큰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느 생각이 듭니다.

 

김경민 선생님은 미담이가 없었다면 꿈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학에 입학할 무렵 분양받은 미담이와는 이제 감정을 교감하는 사이로 서로 기분이 좋은지 또는 우울한지를 금세 알아채는 정도이니 보통의 친구는 아니지요.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던 것도 항상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미담이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니 정말 김경민 선생님에게 특별한 친구입니다.

 

.” ‘공부는 아무리 해도 잘 안돼’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눈이 안 보이는 저도 했는걸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어요. 용기와 도전정신을 잃지 않길 바랄게요!” 라곻 말하는 김경민 선생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