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두들 놀이 책 2

-       크리스마스와 겨울친구들

 

두들은 Doodle 이라는 영어의 낱말입니다. 끄적거리다의 뜻이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자유롭게 쓱쓱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말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즉 낙서라는 것이지요.

 

두들이 순우리말로도 마을언덕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마을언덕에서 올라 끄적끄적 바닥에 그리는 그림이나 끄적끄적 마을언덕을 형상화한 낙서의 미미지가 떠오릅니다.

 

일단 책이 큼직하여 편리하고 펜그림 같은 그림체가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도 좋아라고 책을 보자마자 사인펜을 들고 달려듭니다.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주제로한 그림들이라 눈꽃 날리는 지붕들, 눈사람들, 동방박사와 별들, 러시아 전통인형 마트로시카 등이 장마다 펼쳐집니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마치 색을 잃은 계절처럼 느껴지는 겨울이 이렇게 책 속에서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새롭게 피어납니다.  겨울이 이렇게 화려한 계절이었구나 새삼 느껴집니다.

 

싸인펜으로 색연필로 온갖 모양과 색을 섞어 책장을 장식하던 아이는 급기야 다 칠한 책장에서는 칠한 모양을 가위로 오려 창문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겨울장식이 시작된 것이지요. 그래도 반넘어는 손대지 않고 남겨둡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크리스마스에 사촌들을 만나면 같이 해서 선물로 줄거라고 하네요.

 

두들놀이책을 하면서 겨울을 장식하다보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가 손꼽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