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처음 수잔 보일의 목소리를 들은 것은 인터넷이었다.
작은 호기심에 들었던 "I Dreamed A Dream"의 감동을 그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잊지 않고 있었기에 이 시디가 나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었다

시디 케이스의 수잔 보일은 그야말로 평범한 중년여인 그 자체였다.
어떻게 보면 작고 초라한 중년주부였다
하지만 그녀가 들려주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가공되지 않는 그녀의 목소리는 모든것을 한순간에 덮어주고도 남는 힘이 있었다.
각 곡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공감할만한 호소력을 그녀는 지니고 있었다.
Cry me a river, You'll see등 전혀 다른 곡들을 그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그녀의 재주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그녀의 목소리도 있겠지만, 작은 사람에게 주는 희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꿈, 이미 그녀와 동의어처럼 되어버린 ’꿈’ 삶이 쥐어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꿈 꾼 겁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였기에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준것일게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명품은 아니지만 나에게 딱 맞는 그래서 너무나 아끼는 옷이나 가방같은...화려하거나 남들이 알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너무나도 편안한 옷...
이 음악은 그런 음악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