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일은 많은데도 갑자기 무료해진 요즘, 직장 옆자리에 앉아 있는 짝꿍에게 "요즘 뭐 재미있는 책 없나?"했더니만 "사서함...110호인가?...그 책 친구가 재미있다고 하던데...책을 통 안 읽는 친구인데 그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더라구요."하는 말에 도서관에 달려가서 바로 대출을 했다. 
오랫만에 머리 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이 컸다. 주인공들이 아무리 가슴 아프게 사랑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역시나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달달했다. 그런 설렘의 감정을 느낀지가 꽤 오래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이 나와서 어찌나 민망하던지...

사람들이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듯이 사랑 또한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보여지는 사랑이야기는 때때로 가슴이 저미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로 끝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나봐^^ 스릴 넘치고 굴곡있는 도전적인 사랑보다는 그냥 하루하루가 행복한,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랑의 결말이 좋은 걸 보니...ㅎㅎ  

무료하고 심심한...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달콤한 휴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책이다. ^^ 가장 큰 단점은 머리 쓰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