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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마카오, 스페인, 터키, 태국, 일본

책을 쪼개서 읽는 습관은 없는데, 이 책만은 특별히 나라별로 쪼개서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것도 ’그 나라를 여행할 준비를 하면서’ 읽기로 결심했다!!
이 결심은 사소한 것 같지만 굉장히 호기를 부린 결심임에 틀림없다.
홍콩, 마카오, 스페인, 터키, 태국, 일본 ... 총 6개국을 모두 방문해야만 미션을 성공할 수 있기 때문 !!

8월 마카오 여행계획을 하며 홍콩에 하루나 반나절 정도 들를 예정이고, 9월에 일본 오사카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홍콩, 마카오, 일본 세 나라는 일단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머지 세 곳 스페인, 터키, 태국은 언제 간단 말인가..
이 책을 다 읽기 위해서라도 스페인, 터키, 태국에 갈 계획을 세워야겠다!! (이래저리 놀 궁리~)

각설하고,
8월 초에 떠날 마카오, 홍콩 여행을 위해 우선 책을 펼쳤다.
미리미리 맛있는 음식과 맛집을 알아두고 무엇을 먹을지 계획을 세워둬야 여행계획 때 동선을 제대로 짤 수 있다.
가끔은 관광지보다 식당을 중심으로 이동하며 여행하는 경우도 있는 법이니까..

홍콩&마카오
로망의 극한, 애프터눈 티
아침엔 뭘 먹지?
홍콩하면 딤섬 아니던가!
북적북적 재래시장
홍콩에도 돌솥밥이?
코리앤더와 친해져보아요
사르르 녹는 에그타르트
마카오의 명물, 육포
고소하고 퍽퍽한 아몬드 과자
부들부들 우유 푸딩
매케니즈 요리가 뭐예요?

홍콩과 마카오는 하나의 챕터로 묶여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메뉴들이다.
메뉴별로 소개된 맛집을 메모해두고 여행계획을 세울 때 꼭 들러야겠다.

* 여행을 위해 대략 메모를 해두자면,

로망의 극한, 애프터눈 티 : 홍콩, 페닌슐라 호텔
아침엔 뭘 먹지? : 홍콩, 노점에서 차창텐(가벼운 분식류로 먹는 아침식사) 먹기
홍콩하면 딤섬 아니던가! : 홍콩, 린흥 티 하우스(Lin heung Tea House) _아침부터 사람이 많음
북적북적 재래시장 : 홍콩, 몽콕 역 재래시장에서 귤 사먹기
홍콩에도 돌솥밥이? : 홍콩, 돌솥밥(=뽀우차이판)
코리앤더와 친해져보아요 : 코리앤더=고수, 난 고수를 잘 먹으니 패쓰~
사르르 녹는 에그타르트 : 마카오, 세나도광장과 리스보아 호텔 사이 골목 ’마거릿 까페(Magaret Cafe e Nata)’
마카오의 명물, 육포 : 마카오, 세나도 광장 뒤쪽 성 바울 대성당 가는 길 ’육포의 언덕’의 노점 육포 & 육포 전문 체인점 ’비첸향(Bee Chien Hiang)’
고소하고 퍽퍽한 아몬드 과자 : 마카오, 육포의 언덕에 함께 있음. 가게마다 맛이 다름. 생과일 쥬스와 먹을 것. ’저향원’이 유명함
부들부들 우유 푸딩 : 마카오, 세나도 광장 안쪽 왼쪽 젖소 간판집 ’이쑨오우라이꽁시(YeeShun Milk Company)’ & 옆집의 ’웡치케이’에서 완탕면과 함께 먹기
매케니즈 요리가 뭐예요? : 마카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에 가능한 포르투갈+마카오 요리의 절묘한 혼합요리를 포르투갈 포트와인과 함께 먹기 세나도광장 골목 쪽 ’플라토’가 유명함

여행에 있어서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그 나라의 느낌들을 몸소 느끼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나라를 제대로, 더 깊이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들을 맛보고 식당의 분위기를 느끼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입맛이 까다롭고 입이 짧아서 고유의 음식을 맛보지 못하고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안타깝다는 느낌이다.
향신료라던지 냄새에 민감하지 않고 뭐든 잘 먹는 잡식성의 나로서는 그들이 더욱 불쌍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에서 먹는 한식이 어쩌면 특별할 수도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그 나라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골라먹는 것이 내 취향이다.
음료 하나를 사먹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것을 골라서 맛보는 것, 맥도날드에 가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없는 메뉴들을 골라서 먹어보는 것, 여행의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