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나는 A.W. 토저의 예배관련 서적을 2권이나 읽은 적이 있다.[예배인가 쇼인가]와 [이것이 예배이다.]이다. 토저는 이 두 책에서 미국의 교회 예배현실을 비판하면서 놀이터가 아니라 전쟁터인 세상에서 유일하고, 크시고 광대하신 하나님을 성품을 그대로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만 높아지게 하는 것이 예배라고 말하면서 종교활동에 주의하면서, 삶 전체가 예배의 정신으로 충만하도록 강권하고 있다.

 그에 비해 저드슨 콘월의 이책 [예배합니다]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쓴 토저와는 달리 예배의 기본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예배의 기본서나 교과서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차례만 봐도 알수 있다. 예배의 어원, 태도, 요소, 장소 등 예배의 용어를 설명하고 타이밍, 성령, 변화 거룩함 등 예배에서 필요한 성품들도 말해주고 있다.

 예배로의 부르심에서 예배의 부흥까지 총 19장으로 구성된 이책은 각 장을 넘어갈때마다 부드러우며 자연스럽게 장을 이어간다. 기본서라고 교과서라고해서 딱딱하지 않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성경구절을 일일이 찾아서 나열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저자가 성경을 근거로 하지 않고 책을 썼다는 말이 아니다. 저자는 기본서같은 이 책을 통해서 한 영혼이라도 예배로 들어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책을 읽는 동안 책을 계속 내려놓게 된다. 내 예배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책을 읽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프고 예배하고프기 때문이다. 공적인 예배만이 예배가 아니라 개인적인 예배도 예배임을 더 강조한다. 저자의 예배에 대한 정의를 옮겨보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 예배는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표현된 애정이다." "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 속하며 하나님 안에서만 완전한 성취와 만족을 찾을 수 있기에  예배에 대한 대체물들을 조심하라고 일러주기도 한다. 비록 우리가 예배를 드리지만 그것을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이고 하나님은 예배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길 원하시고 우리가 변하고 부흥되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저자는 강조한다. 예배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