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니언...정말 좋은 개인블로그이다.
주로 책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개인적 의견과 리뷰 기타 등등의 글을 올릴 수 있고, 많은 독서의 달인들과 소통의 구간이 되며, 또한 이벤트를 통하여 보고 싶던 신간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이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가 쓴 글들을 쭉 읽어보았다.
과연 내가 왜 이 북피니언을 하고 있는것인가??
단지 생각해보면 처음에 북피니언을 시작했을 때는 단순히 이벤트를 목적으로 시작했던 것 같다. 이벤트에 한 두번 당첨되면서 부터는 아예 이벤트만을 생각하고 여기저기 이벤트를 기웃거리는...그런 블로그가 되었다.
초반에 글들이 대부분 이벤트에서 스크랩한 글들이 많더라...휴~

그러다, 우연치않게 썼던 리뷰가 우수리뷰에 당첨되어 기쁨을 느끼기도 했었다.
물론, 이벤트 스크랩도 북피니언을 채우는 방법중에 하나리라...하지만, 가끔 당첨되었던 이벤트에서 받은 책은 어느 덧 부담으로 다가왔다. 회사업무에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가면 잠자기 일쑤였고, 그러다 보니 리뷰를 써야하는 시간을 한참이나 넘기고 나서 부랴부랴 쓰는 리뷰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집에 있는 책꽂이에도 아직 나의 간택을 기다리는 책들이 많게는 1년 이상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그넘들을 사랑해 주고, 정말 생각이 묻어나는 독후감(리뷰)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먼 훗날, 북피니언 블로그를 보면서 읽었던 책에 대한 추억이 묻어날 수 있도록...
여튼 이 북피니언은, 블로그나 개인홈페이지 꾸미는 것을 무척이나 귀찮아하고 싫어하는, 나에게 작은 즐거움이자 독서에 대한 기록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 사랑스럽다. 

내가 북피니언을 하는 이유는 북피니언지수도 아니요, 이벤트도 아니요, 그냥 나의 기록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