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
62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
대표적인 소설. 노인과 바다. 그리고 킬리만자로의 눈.
초등학교때인가? 중학교때인가 정확하게 기억은 없지만 읽었던 책.
이 책을 읽기 전의 기억은 노인이 나중에 뼈만 앙상한 상어를 배에 메달고 왔다는 것.
킬리만자로의 산은 정말 높았다는 것 이것 빼고는 기억이 없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노인의 집념과 끈기를 읽었다. 84일째 바다에 나가서 허탕을 치고 
돌아와 포기하지 않고 꿈을 버리지 않고 85째에는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소년에게 이야기하는 노인.. 그리고 정말 85일째의 바다에 나가 3번의 태양이 뜨는 것을 지켜볼때까지 혼자서 외롭게 고투하면서,  늘 마음의 안식처인 소년을 찾으면서,  끝까지 버리지 않고 상어를 가지고 오는 노인..  상어가 우리가 살아가는 목표가 될수도 있고, 우리가 꾸는 꿈이 될수도 있겟지. 너덜너덜, 뼈만 남아 있는 상어지만, 그래도 그 상어를 잡았다는 데 의의가 있지 않나?
소년은 어찌보면 엄마같은 존재가 아닌가? 어딘가 기댈수 잇는 곳.. 여기에서도 작가는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상어의 죽음을 빗대어서..
킬리만자로의 눈을 보면서 죽음은 어쩌면 우리의 주변에 삶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 아닌가? 죽음이란 늘 삶의 옆에 붙어 다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19,710피트나 되는 높은 산을 보고싶어하는. 작가. 가장 헤밍웨이의 삶과 비슷한 글이라고 한다. 세번의 이혼 네번의 결혼. 실제로 헤밍웨이도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로 마감한 인생. 여기에서도 작은 가시에 찔려 그것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결국은 다리가 썩게 되고, 헬리콥터를 기다리면서. 삶에 대한 희망이 결국은 헬리콥터가 아닌가? 싶다.  다음날 숨을 거두는 모습.. 그리고 부인이 꾼 킬리만자로의 산을 보는 꿈.. 언젠가 다가올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한 글이다.
누구에게나 올수 있고 언제일지 알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내면의 갈등과 또한 남아 있는 이들에게 쏟아놓은 격한 말들로 표현을 해 놓은 작가.
나는 과연 죽음을.. 나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나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땠을까? 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나이가 들어 읽게 되면 비슷하지 않을까? 헤밍웨이의 마음과 일치는 아니더라도 이해는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