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위험하오니 노약자나 특별히 임산부에게는 절대 가까이 하지 말기를 알려드리고 싶어집니다. 우리들이 간직한 역사적인 사실에다가  작가님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신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다 못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어쩌면 위험보다는 대단한 소설이기에 성격적으로 궁금증을 못참아 하시는 분이거나  노약자나 임산부라도 깝깝해서 스트레스로 사망신고 하겠네라고 조바심으로 미칠지경인 분이거나 그래 일단 읽자 먹다죽은 귀신 때갈도 곱다더라하며 분노하시는 분이라면 조신하게 푹신한 쇼파에 앉아 전기 많이 먹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고 읽으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추신)아무리 책을 빨리 읽으시는 분일지라도 여유를 가지고 매향과 허균과 유희경을 상상하며 음미하며 읽기를 바랍니다.

허균의 역모죄로 자신뿐 아니라 멸문지하를 당해야 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한 조카 허보와 외손자 필진은 허균의 죽음이 억울한 죽음이었음을 세상에 밝히 드러내어 문중의 명예를 회복코자 노력합니다.그런 노력을 보고 있던 한 여인이 비단 두루마리를 허보에게 쥐어줌으로 이야기는 홍길동전을 과연 누가 썼는지에 촛점이 몰리고 있습니다.물론 주인공 허균과 그의 스승 이달과 기생 매창과 매창의 정인 춘은(유희경) 매창에게 허균의 책을 받아 간직하다가 허보에게 전하는 보희(매창을 이모라 부르며,기생으로서 허균에게 첫정을 주는 인물입니다)도 그 시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이이첨도 출사의 길이 막혀 한을 품은 서출 박응서도 혁명을 같이하는 칠서들과 허균에게 등을 돌린 후오자들 누구하나 역사의 주인이 아닌자가 없지만 남녀의 사랑에 애닳아하는 여인도 군자의 충을 우선시하는 남정네도 혁명의 주동자로 목숨을 대신하는 사람에게도 혁명을 조정하는 뒤에 뒤에 있는 자에게도 역사의 중심에 백성이 있다는 것을 잊은듯하여 가슴이 아팠습니다.영혼이 저며오며 슬펐습니다.허균의 동복형인 하곡의 홍길동전을 품에 품고 계시었던 스승 이달은 허균이 아니라 유희경에게 던져줍니다.매창은 허균에게 홍길동전을 마무리하여 촌은대신 죽음의 길로 가라고 말합니다.허균은 홍길동전을 매창에게 주고 떠나지만 매창은 자신이 언문으로 바꾸어 대필한 책을 칠서들에게 줍니다.
결국 백성들에게 보여진 홍길동전은 허균의 홍길동전이 아니라는 것이지요.이것보다 더 놀랄일은 허균의 역모죄를 조정한 자가 밝혀지는 것입니다.마지막까지 책장을 덮고서도 내심 믿고 싶지 않은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그럴수가 없다는 그래서 위험한 소설인가 봅니다.

시험을 볼때 홍길동전의 작가는 허균이라고 답한 모든이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