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의자

책을 읽고 저도 의자의 비슷한 인형이 있었는데

지금은 동생집에 갔어요.

처음에 그 녀석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고

잘때나 좋을때 함께 해주었던 녀석이지요

제가 어른이 되었어는 조금 소월해졌는데 결혼하면서 가지고왔어

큰애랑 작은애도 저 처럼 안고 놀고 잘 때도 베개 대용으로

사용도 하고 사랑을 많이 주고 받았는데

우리 아이들도 조금 무관심 해지면서 장식용으로 변해가는데

동생이 보고는 언니 저거 우리 주라 했어 주었는데

동생집에서도 친구 하면서 잘 가지고 놀고 있다고

하니깐 제 기분도 좋고 한번씩 놀러가면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 지더라고요

작은의자도 그런 기분이 아니까 생각해요

어릴때 가지고 놀던 아끼던 물건이 나이를 먹어면서 조금씩

소월해지는데 어쩔수가 없지요 시간이 지나고 보면

'아~ 내가 어릴때 정말 좋아 했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금 소중이 여기는 물건들이 있는데

언제나 그마음 변하지 않고 간직해주었어면 좋겠어요.

자기 물건은 아끼고 소중히 여겨주었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