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책의 두께에 놀라고 읽고 나서는 내가 이 책을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읽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딸아이가 이 책을 읽은 후, 나와 같은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보는 내내

내가  숲속에서 거위를 치는 소녀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나도리-킬라드라 탈리안나 이질리'는 킬덴리라는 작은 나라의 공주로 태어납니다.  아니는 자라서  이웃나라 베이언 왕자와 결혼하게 되어 먼길을 떠나게 되고, 그 여행길에서 내가 훤히 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하지만 자신이 공주인 줄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예전에 이모가 가르쳐 준 동물과 대화하는 법을 이용해서 거위를 치는 일을 하게 되고  그 사람들과 익숙해 지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 보다 불합리 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돕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신분을 찾으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신분을 찾고 그저 자신은 인간의 말은 잘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말과 자연의 말로 전쟁을 막고 왕자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공주가 자신을 편안함을 위해 공주의 자리를 찾으려 했다면 결코 궁금해 하면서 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거위를 치면서 공주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 것을 내 딸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왕자와 공주가 만나 행복했다가 아니고 남을 배려 하는 공주의 참 모습을 알아 주기 바라면서 딸 아이에게 책을 넘겨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