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이의 학교에서 반장선거가 있었다. 학교를 같다 오자 마자

내가 먼저 궁금해서 물었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자신이 몇 표를 받았는지를

이야기하며 그 중, 무효표가 있었는 데, 아이들이 장난처럼 쓴 이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2학기에 반장을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아이들이 너에 대해 좀 더 안 뒤에 뽑아 주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그리고, 나서 [반장 선거]라는 책을 아이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직, 정확히 반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고, 선거에서 무효가 왜 있는 지

알지 모른다는 점과 아이들 사이에서 반장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해 주고 싶어서 자연스레 아이에서 책 포장지를 뜯게 해 주고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아이의 반응은 내 기대와 달랐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 데, 재미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니 대충 줄거리를 말 하더니

맨 마지막에 교장선생님이 반장을 바꾼다고 말을 한다. 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엄마도 읽어 보고 이야기 하자고 했다.

아마도, 너무 빨리 읽어서 이해를 잘 못한 것 같다. 교장선생님이 싸움을 하는 아이는

자격이 없다는 내용을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는 륀느가 반장이 된 것이

혼란스러운가 봅니다. 아이와 좀 더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 깊이 있게 이야기 해 주고

아이가 이해 못하는 부분은 설명을 해 주어야 겠습니다.

더불어, 아이가 다시 한번 읽어서 딱딱하게 설명된 일반 책 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로 선거와 민주주의와 공화제등 투표보다 아이들 사이의 신뢰가 얼마가 더

중요한 지를 알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불어,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 데,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