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조선시대 완소남 최고의 신랑감 가랑 이선준, 반듯하고 자상한 남자. 
까칠하고 거칠게 말하지만 지고지순한 여린 감성으로 그림자 같이 지켜주는 남자, 미친 말 걸오 문재신.
항상 농지거리를 지껄이며 가벼운 듯해도 장난끼 속에 통찰력을 숨기고 있는 유쾌한 남자, 여림 구용하.
과연 이런 삼 박자의 남자들 속에서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여자가 있을까?
그런 남자들을 한 마음으로 엮어주는 여자라면 얼마나 대단해야할까?
아~
대물 도령 김윤희를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나 자신을 한 번더 돌아보게 한다.
김윤희는 아리따운 외모로 선준과 재신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아니므로, 단순한 신데렐라가 아니기에. 
지금도 소녀 가장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달픈 일인데 하물며 조선시대에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 정말 그런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남녀가 유별한 조선시대에 태어난 것도 아닌데,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접받고 얼마든지 공부도 할 수 있고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너무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한다.
이 대단한 남자들 속에 있는 대물 도령이 부럽다. 이런 좋은 벗들이 3명이나 있는 대물 도령이 부럽다.
내 주변에 이런 남자들이 왜 없을까하는 투정을 부릴 수 없게 되는 이유는... 유유상종이라는 것...
그들의 이야기를 단숨에 읽어가며 드는 생각...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발전해나가야겠다는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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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은 제각각 삶의 추를 가슴에 달고 잇습니다. 추의 무게도 사람마다 제각각이지요. 나이가 어리다 하여 나이가 많은 이들보다 반드시 가벼운 삶의 무게를 지닌 것이 아니니,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는 법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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