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에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스페인어의 필요성을 아주 심하게 경험한 1인으로서
제대로 된 스페인 여행을 다시 준비하며 야심차게 스페인어 인강을 신청했다, 끝까지 들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래서 한권으로 끝내는 DELE 라는 제목에 혹 했다. ㅎ

시원스쿨에서 한권으로 끝내는 DELE, 기본부터 실전까지 영역별 완벽대비할 수 있게 야심차게 준비했다니 믿음이 갔다.

그런데 막상 실물을 보니 부담감이 생각보다 좀 더 컸다. 내가 그동안 봤던 시원스쿨의 책들에 비해서 그 분량이 후덜덜해서리...

뭐 그냥 일반적인 토익책으로 치면 두꺼운 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너무 얇은 책들만 봤었나보다. ㅋ

하기야 그냥 기초 회화책이 아니라 스페인어 능력시험 대비 책이니, 이 정도 두께는 두꺼운 것도 아닐 것이다.

그래도 너무나 초보자인 나에게는 이 책 언제 다 보나 라는 약간의 좌절감을 안겨주는 비주얼이다.

이건 기초 회화책이 아니라 스페인어 능력시험 대비 수험 서적임을 잊지 말아야겠다.

DELE 접수부터 성적 확인하는 방법부터 각 영역의 출제 경향, 문제 공략법, 실전 연습문제, 모의테스트까지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A1부터 시작해야 하는 나에게 A2는 수준이 다소 높다고나 할까? ㅠㅠ

A1, A2, B1, B2, C1, C2 레벨이 있는데 B1가 일부 대학에서 스페인어학과의 최소 요건이라고 하니

A2 레벨만으로도 일상적인 표현은 다 해결될 듯 싶다. 자격증 유효 기간도 없으니 갱신할 필요도 없고

제대로 된 여행을 위해서도, 스페인 식민지였던 나라들도 많으니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니 열심히 해야지, Animo~!

난 휴대용 단어 암기장을 들고 다니며 빈출 어휘를 외우는 중이다.

미니북은 가벼워서 부담이 없고 어휘를 알아야 읽고 해석할 수 있고, 들을 수도 있고, 쓸 수도 말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내 실력에는 어려운 편이지만, 사용할 수 없는 단어는 죽은 단어라는 강사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실용적이고 살아 있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는데는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