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똑같은 하루~ 지루해 난~ 하품이나 해~

뭐 신나는 일, 뭐 재미난 일 없을까, 와와와~~~

늘 일탈을 꿈꾸는 나에게 "매일매일 즐거운 일이 가득" 한 삶은 로망이 아니라 절실함이다. ^^

그래서 책 제목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지은이가 일본의 유명요리가,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이 된 여성의 첫 에세이라니 궁금해졌다.

어떤 친구가 너를 보니까 이 사람 같다며 [효재처럼 살아요]라는 책을 내밀었었는데...

아~ 옛날이여... 가 아니라 불과 몇 년전인데... 
나도 그 책을 읽으며 내 취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우아하고 여유로운 모습과는
동떨어지고 허겁지겁 살아가는 것 같아 요즘 많이 씁쓸해졌었는데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가 득이 될까, 독이 될까?

반신반의하면서 펼쳐본 책, 역시나 내 예상대로 너무나 곱~게 늙은 멋진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이다.

여유로운 할머니의 자랑질로만으로는 느껴지지 않으니 내가 아직까지는 그렇게 모가 나진 않아 다행이다 싶다.

아직 희망적이군. ㅋㅋ
평범한 여자에서 살림의 여왕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한 멋진 여자의 대명사가 된 마사 스튜어트의 일본버전답게
더 소박한 것에서도 힐링을 찾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책이었다.

곱게 늙고 싶은 나는 그녀의 비법을 전수받아 매일매일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의식을 매일 행하여야 하겠다.

집안일을 매일매일 기쁜 마음으로 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무리가 있으니까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나를 위해 매일매일 이쁜 찻잔에다 차를 마시며 소소한 행복을 누릴 것~

여행지에서 부부 찻잔을 사서 모으는 것도 참 행복한 일상을 위한 완소 아이템이구나. ^^

화려하지 않아서 더 오래가고 편안하고 더 우와한,

그래서 내 취향에 더 부합하는 그녀의 라이프스타일, 그야말로 담백하고 사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