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안타깝게도 고수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고수의 기준을 좀 달리하면

찾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고만고만한 생활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고수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났던 고수를 뽑아보라면,

나는 벌써 꽤 오래전 이야기가 되었지만 한때 토익에 꽂혀서 열심히 학원다닐때

만났던 토익선생님이 생각난다.

 

지금은 워낙 토익시장이 넓어져서 예전보다 날고 기는 강사가 많아졌지만

내가 대학생때만해도 독보적인 존재였던 그 분을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야

강의실에서 만났다. 강의 마지막날 같이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차마 용기가

없어서 말도 못하고 그저 성적이 올라간 것을 속으로 감사하며 나왔던 그분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활기와 열성이 있었다.

 

실패한 사람들만 만나면 실패원인을 파악해서 성공으로 가는 방식을 찾을

것도 같지만 지나고보니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한 사람 특유의 매너리즘에

빠지기가 더 쉽다. 그러니 활기차고 열정적으로 사는 성공한 고수를 찾아보는

것도 변화없는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 이 책은 그런 고수를 만나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저자가

만나온 수많은 고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묶어 책으로 엮었기 때문이다.

엄청난 비법은 없지만 사소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도 고수가 되기위한

필수조건이라니 하나씩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볼 생각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