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먹든 많이 먹든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상 먹거리와 관련이 없을수가 없다.

게다가 요즘은 버려지는 음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당에서 수북하게

준 음식을 남기면 그것도 버려지는 것이고 그냥 먹기 싫어서 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런데 먹거리의 낭비가 만연한 세상이다. 그런데 이렇게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먹거리가 남아돌아 버리는 판국에 또 어떤 곳에서는 먹거리가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허다한 나라도 있다고 한다.

 

요즘같은 세상에 굶어죽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굶어죽는 것이 각종 질병에 걸려

죽을 확률보다 높다고 하니 그 사태의 심각성을 알듯하다. 그런데 그럼 남은

음식을 그렇지 못한 나라에 전해주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생각보다 그리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자본주의의 속성상 이익의 문제가 개입하지 않을수가

없기때문에 판매자는 이익이 되지 않으면 먹거리를 없애는 경우는 있어도

그것을 다른 나라에 보내주지는 않는 것이다.

 

좁게는 우리나라 사회구조상 그리고 넓게는 전세계적인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아이러니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가슴이 답답해지고 복잡한 문제다. 그래서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이

모아지고 실천되어야 할 문제같다. 전세계적인 이런 불편하고 말도 안되는

구조가 개선되어서 버려지는 음식도 없애고 굶어죽어가는 사람들도 없는 그런

세상이 오길 바라고 또 바란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