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나는 언젠가는 할지도 모를(?) 귀농에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을 골랐다. 책이 제법 두껍고 크다. 그리고 사진은 빼곡하다. 그런데 귀농에 대한

나의 예상이 살찍 빗나간 느낌이 든다. 귀농에 대해 다루고 있긴한데 뭐랄까? 귀농에 대한

자연과 벗하는 것에서 오는 마음의 위안과 향토색 짙은 그 무엇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런것

보다는 귀농도 재태크의 일환으로 그런 입장에서 자세하게 엮은 책이다.

 

하기사 막연히 귀농을 한다해도 뭘 해먹고 살 것이며 땅만 파고 지낼수는 없는 노릇일테다.

그러니 기왕이면 귀농을 하려면 철처하게 준비하여 알짜배기 땅을 찾아 가는 것이 현명한

노후대책이라면 대책이니 귀농도 단순히 자연적 풍미에 더해 재테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저자의 이전 책을 보지 못했던 나는 조금 충격이었다. 당연한 것인데 전원생활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시각에서 새로운 발견을 한 것 같아서이다. 저자가 기자출신이라

정리하나는 끝내준다. 사진과 종종 등장하는 인터뷰 그리고 잘 정리된 테마까지 말이다.

이 책은 전원생활을 막연한 것에서 좀 더 현실적은 차원으로 알려준 책같다. 전원이면서도

명당이기까지 한 곳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매우 유용한 정보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