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뒤진 북산의 첫골은 백호의 손에서 터졌다. 명문 산왕고에 리바운드의 재능을 인정받아 입단한 정성구를 상대로 거의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한 백호는 정성구와의 다툼을 통해 리바운드를 잡아낸후 던진 골밑슛이 들어간 것이다. 
전의를 상실했던 북산은 백호의 활약으로 정신을 차려 가는데, 얼이빠진 채치수가 문제이다. 전국 최고의 센터 신현철을 맞아 주눅이 들었던 것이다. 

"화려한 기술을 가진 신현철은 도미, 넌 가자미다 진흙 투성이가 되라~"

  지역대회 라이벌이었던 변덕규는 경기장에 난입후 채치수에게 조언한다. 그의 조언을 듣고 깨달은 채치수. 역시 채치수가 북산의 주장이자 중심이었던것이다. 그가 살아난후 점점 점수차를 좁혀가며 추격하는 북산. 20점이 넘는 점수차이에도 불구하고 포기 하지 않는데...



 녹초가 다 되어 헉헉 거리는 대만. 마땅한 선수가 없어 교체를 하지 못하는데, 그러나 슛은 성공시켜서 산왕의 멤버들을 당황하게 한다. 채치수의 스크린에 이은 정대만의 슛으로 추격을 하는 북산. 산왕의 감독은 북산의 그 흐름이 강백호 때문에 생긴것을 알아차린다. 채치수의 스크린, 실패하면 강백호가 잡아 주기 때문에 둘을 의지한 대만은 삼점슛을 계속 던질수 있는 것이다. 급기야 산왕감독은 신현철에게 강백호의 마크를 지시하는데... 농구를 시작한지 불과 몇개월밖에 안된 풋내기 강백호를 대학팀에도 통용될만한 전국 최고의 선수가 마크하게 된것이다. 강백호는 기가 죽기는 커녕 오히려 기뻐하며 더욱 투혼을 불태우게 되는데...
한자리 점수차까지 좁힌 북산. 그러나 이때 산왕의 에이스 정우성은 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게 되는데... 

  풋내기 강백호는 빠른 성장으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어있다. 백호의 재능이 더욱 빛나는 산왕전. 무엇보다 다들 포기 하고 있을때도 지지 않으려고 기세를 세우는 백호의 모습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