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나 뇌졸중, 치매 등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는 고혈압은 한국인이 두려워하는 증상중 하나로 상당수 국민들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한국인의 치매 상당부분은 혈관성 치매, 즉 작은 뇌경색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생긴다) 고혈압약은 제약회사의 블록버스터급 약이다.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워 무덤에 가야만 복용을 중지할 수 있으니, 제약회사는 고혈압약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 맨처음 의사가 처방해주는 약을 평생 먹기 때문에 제약회사와 의사와 관계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대부분 의사들은 약을 가능하면 빨리 먹기를 권한다. 그런데 스타의사중 한 분인 유태우 박사는, 제약회사와 다시는 안 보려는지, 한의사처럼 약 없이 원인을 찾아 고치기를 권한다.

 

# 서양의학은 약물과 시술을 주로 처방하는데 이는 환자에게 병의 원인이 없다고 치부하는 것으로 환자는 위로를 받을 수 있어 좋고 환자의 노력이 그다지 필요치 않으니 심리적으로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질병치료의 주도권이 환자에게서 의사로 넘어가 환자는 원인에 대한 반성이나 노력을 등한히 하게 된다. 유박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고혈압은 서양처럼 본태성 고혈압이 아니라 원인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비만, 짜게먹기, 술과 담배, 짜게 먹기, 운동부족이 그 것이다. 한국인은 남들과 비교해서 오는 스트레스가 어린이적부터 시작해서 자녀가 한둘인 요즘은 기대수준이 높아져 더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내가 가진 것과 남들이 못가진 것을 비교하고, 비교대상도 가족 동료에서 서울시민전체나 한국인 전세계인으로 확대해서 생각하면 우리가 많이 가진 것이 나타나는 생각하고, 초조해지면 버스도 타지 말고 한두대 그냥 보내라는 등 느긋한 생각법을 추천한다.

 

# 생활개선방법중에서 구체적인 것도 있다. 냉장고의 음식은 1개월간은 쇼핑하지 않아도 될 양을 쌓아놓고 있으니 집안에 있는 먹을 것을 먼저 쓰라고 한다. 이 것은 나중에 나오는 감량법과 일맥상통한다. 예전의 절반만 먹는 반식을 하고, 한끼 금식이 아닌 하루 세끼 금식등을 실행해 보면 내 몸에 축적된 기름을 쓰게 되어 요요없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의학관련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철학 개선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어 주위의 고혈압 당뇨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사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