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고~~~
왜 울 딸래미는 자연관찰책을 싫어하는지~~~!!!!!
책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유독 자연관찰책은 그리 흥미를 보이지 않더군요.
그 유명한 세밀화 시리즈도 보여줘 봤지만 역시나 반응이 시큰둥~~~~~
그래서 매일 일부러 한 권씩 보여주고 딸래미 손이 잘 가는 곳곳에 세밀화 책을 두었더니
서서히 관심을 보여주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아주 좋아해서 하루에 1권씩은 꼭 읽어줘야 해요.

 

처음 <해와 나무 아기그림책>을 봤을 때~!!! 내가 왜 그렇게 노력했나 허무했습니다~!
오~~이런 세밀화 책이 있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보여주었던 세밀화는 
딸래미의 입장에선 재미없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화려한 그림에 들춰보기나 구멍이 뚫려있는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 그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세밀화가 들어간 책을 보여줬으니 흥미없어할 만하겠다 싶었죠.
하지만 <해와 나무 아기그림책>은 다르더군요.
그리고 유명하신 "이태수 생태화가"가 그린 세밀화답게 정교한 세밀화를 보는 재미도 좋아요.어떻게 그렇게 꼭 사진을 보는 것처럼 그리셨는지~~~!!

저희 집에 있는 건 
<해와 나무 아기그림책 2
 - 04. 누구 꼬리일까? / 05. 만져 봐 불어 봐 / 06. 너는 무얼 해? >예요.
우리 집에 있는 책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누구꼬리일까?> 책에선 우선 이렇게 동물의 꼬리를 살짝 보여준답니다.
그러면서 옆에 꼬리의 특징을 이야기해주며 "누구일까?"하며 궁금심을 유발시키죠.
누구 꼬리인지 궁금해하며 열어보면 요렇게 동물이 숨어있어요~^^
그렇게 세밀화 보기 힘들어하던 우리 꽁쥬도 참 재미있어하지요.
게다가 책의 내용과 알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좋고~!!

 

 

<만져 봐 불어 봐>책은 제가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정말 눈앞에서 자연이 펼쳐지는 것같거든요.

 

 활짝 다 펼치는 이쁜 꽃같지요?!
단순하게 펼히는 형식이 아니란 사실도 마음에 들어요.
책장을 넘기면 다음에 어떤 식물 / 동물이 숨어있는지 이렇게 살짝 보여주지요.
아이랑 과연 이 식물 / 동물은 무엇일까? 이름은 뭘까? 같이 이야기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게다가 다 펼친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심심하면 들고 와서 펼치고 놀기도 하고 그래요.
놀면서 즐기며서 읽는다는 게 바로 <헤와나무 아기그림책>의 장점인 듯해요.

 

<너는 무얼 해?>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렇게 길게 펼쳐지는 형식을 이용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읽어갈 때마다 쭉쭉 늘어나는 걸 참 재미있어해요.
또 마지막엔 본문에서 나왔던 자연의 친구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두어서 
자칫하면 놓칠 수도 있는 내용을 다시한번 복습할 수도 있어요.

 <해와 나무 아기그림책>은 어린 아이들의 첫 자연관찰책으로 손색이 없답니다~!
세밀화도 정교하니 예쁘고 안에 담긴 내용도 알차서 자연에 대해 알차게 배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즐기며 놀며 읽게 되어 아이들에게 책읽는 재미를 준다는 게 
바로  <해와 나무 아기그림책>의 매력인 듯해요.

해와나무, 자연놀이책, 이태수생태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