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 나이가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어떻게 맛있다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가득했다. 사람들은 사실 나이가 들어감으로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이어도 너무 긍정적인 이 제목!!! 역시 광고를 만드는 광고장이가 만들어서 그런지 눈에 딱 들어오는 책이었다.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중 "미워도 다시한번"가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전인화씨를 보면 어쩜 저렇게 곱고 예쁘게 나이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물론 연예인이다보니 그렇게 가꾸는 것일텐데... 나 역시 외적인 모습뿐만이나라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도 부럽고... 특히 문구중에 이 문구가 가장 마음에 와았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재미있고, 유쾌하며, 도발적으로 나이를 맛있게 먹는 여자들의 소소하지만 가슴 깊이 울리는 감동이 담겨 있다." 이 감동 느껴보고싶었던 것이다. : ) 

 

늙음의 힘은 때론 무난한 삶을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난 나이 드는게 좋다. 나쁜 것, 싫은 것, 무난한 것, 이런 것들을  포용해 주는 것, 그것이 나이 먹음의 미학이 아닐까?  /26P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와~"하는 감탄사, 사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책에 완전 반한 것은 책의 디자인!!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이 책, 그리고 많은 사진들과 일기들이 이 책을 한번 들고 손을 절대 놓지 못하게 하였다.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이라는 LIST를 본 적이 있다. 거기에 한가지가 "자서전"을 쓰는 것, 나 역시 그렇다. 무엇인가 나만의 분야에서 즐긴 후에 내 생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자서전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에게 출판사에서 책을 써볼 생각이 있냐고 전화했을 때 처음에는 자신이 성공한 여자가 아니라고 하며 거절했다. 출판사에서 제시한 성공한 여자의 나이드는 법이라는 타이들이 별로 였나보다. 두번째 전화했을 때는 자서전의 전형적인 특징인 "나는 이렇게 살았다. 그러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라는 책을 제일 싫어한다며 거절했다. 마지막 전화했을 때 그녀의 승낙은 단 한마디었다. "그럼 내 멋대로 써도 되죠?" 책을 읽기 전부터 멋진 여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하였다.

 

 먼저 이 책은 광고 크리에이터 이노션 김혜경 상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김혜경 상무가 여성 8인(자신과 비슷한 직장을 다닌, 나이가 어느 정도 맛있어지신...^^)을 바라본 이야기와 그 8인의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ANTIAGING 어떤 식으로 그녀들은 안티에이징을 하고 있는 것일까? 노화를 방지 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들이 가진 방법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기쁨,슬픔,사랑등을 통하여 안티에이징을 하고 있는 것이다. 화장을 짓게 하거나, 수술이나 주사를 통하여 늘어나는 주름살을 없애는 그런 의술적인, 외적인 미모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글도 그림도 더 나아가 인생도 똑같다. 꾸미고, 덧칠할수록 추해진다.     /38P

 

 이렇게 멋지게 살아가는 여성들을 보니 나 자신도 느껴지는 것이 많다. 20살이 되기 전에는 대학생만 되면 이뻐지고 살빠지는 줄 알아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들만 가득했던 나, 하지만 20살이 된 후로 시간이 이렇게 빠른 것이구나... 살짝 무섭기도 한 나이가 되버렸다. 24살 아직 학생으로 세상의 멋진 것들을 동경하고만 있는 나... 하지만 내가 변화하여 더 멋진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 것을 실행할 때가 아닌가 싶다.

 

30대에도 20대의 감성을,

40대에도 20대의 감성을,

우리에게 안티에이징이란 그런것이다.

 

이 문구를 보며 생각한 것, 30대, 40대에 갖을 수 있는 좋은 감성을 지금 20대부터 모든 것에 잘 즐기며,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